중첩된 상태에서는 전자들이 춤춘다.
둘 이상 무수히 많이 중첩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에너지 고윳값이 각각 Em,En인 두 상태를 1:1로 중첩시킨 상황을 고려하자. (이는 각 상태로 입자가 있을 확률이 각각 1/2 이라는 것을 뜻한다) Ψ(x,t)=1√2(ψm(x)e−iEmℏt+ψn(x)e−iEnℏt) 이에 대한 확률밀도함수는 P(x,t)=12Pm(x)+12Pn(x)+ψ∗m(x)ψn(x)cos(En−Emℏt) 이다. 여기서 Pm(x)와 Pn(x)는 각각 정상상태의 확률밀도며, 시간에 무관하다. 그러나 마지막 항은 시간에 따라 ω=En−Emℏ 의 진동수로 진동하게 된다. 따라서 에너지가 서로 다른 두 상태의 조합된 상태는 계속해서 각 지점의 확률밀도가 변하게 되므로 정상상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위 식에서 확인되듯이 에너지 고윳값이 같은 축퇴 상태의 조합이라면 여전히 정상상태이다.
확률밀도가 진동을 하므로 입자의 위치에 대한 기댓값도 진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논의를 상자 속의 입자인 경우에 적용하면, ⟨x⟩=∫L0xP(x,t)dx=L2+[∫L0ψ∗m(x) x ψn(x)dx]cos(En−Emℏt) 맨 오른쪽 [⋯]의 적분 부분은 두 상태 Δn=n−m이 홀수일 때에는 0 이 아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기댓값이 상자의 중앙을 중심으로 하여 조화진동을 하게 된다. 고전 전자기 이론에 의하면 전하를 가진 입자가 조화진동을 하면 같은 진동수의 전자기파를 발생시킨다. 양자역학에서는 이 같은 고전론적인 해석을 재고해야 할 것이지만 이 때문에 n>m이라면 ω=(En−Em)/ℏ의 광자가 발생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 광자가 가진 에너지는 광양자설에 의해 En−Em이고 이는 입자의 두 상태에 대한 에너지 차이와 같아서 광자를 발생시킨 후 입자의 상태는 En에서 Em이 될 것 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앞의 예에서 다음 항 ∫ψ∗m(x) x ψn(x)dx 이 전이가 일어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1차원의 경우이지만 일반적으로 3차원인 경우에는 x뿐만 아니라 y,z에 대한 각 인자가 복사가 일어나는 것을 결정하게 된다. 즉 전이행렬 Tmn=A∫ψ∗m(x,y,z) →r ψn(x,y,z)dxdydz 는 두 파동함수 ψn과 ψm의 복합상태가 진동하는 방향과 크기를 결정하게 되고, 이 값이 0 이 아니라면 그 방향으로 입자가 진동을 한다. 양자역학에서 다루는 입자는 전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하가 진동을 하는 것이 되어 쌍극자의 진동에 의해 전자기파, 즉 광자가 발생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섭동이론' 단원에서 자세히 다룬다)
선택규칙에 의해 선택된 전이만 일어난다.
상자 속의 결과에서는 이 인자가 Δn=n−m이 홀수일 때에는 0 이 아니었다. 이렇게 복사전이가 일어나는 조건이 되는 것을 허용전이(allowed transition)이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를 금지전이(forbidden transition)이라 한다. 그리고 허용된 전이의 조건을 선택규칙(selection rule)이라 한다.
_ 확률밀도함수_ 섭동이론_ 조화진동_ 전이행렬_ 양자역학_ 파동함수_ 전자기파_ 광양자설_ 진동수_ 기댓값_ 축퇴_ 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