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원자의 양자론


수소원자의 해

여러 가지 양자수가 도입된다.

앞에서 수소원자의 공간에 의존하는 파동함수 ψ를 그림에서 나타낸 것처럼 Φ(ϕ), Θ(θ)R(r)과 관련된 세 개의 방정식으로 분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상수 ml, l이 도입되었고, 원래 시간 부분을 분리하면서 도입한 E와 더불어 세 개의 상수가 방정식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 상수가 특정한 값일 때만 의미 있는 해를 만들게 되고, 또한 이들을 통해서 각각의 함수가 서로 연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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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원자의 파동방정식의 분해_ 수소원자의 시간에 의존하지 않는 파동방정식은 세 개의 방정식으로 분리된다.

Φ(ϕ)에 대한 방정식의 해는

(1)Φ(ϕ)=Aeimlϕ
이 함수의 변수 ϕ2π주기로 하여 동일 지점을 표시하게 된다. 파동함수가 동일지점에서 하나의 값을 가진다는 1가함수의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Φ(ϕ+2π)=Φ(ϕ)
이어야 한다. 따라서
Aeimlϕ+i2mlπ=Aeimlϕ  ei2mlπ=cos(2mlπ)+isin(2mlπ)=1
이므로 ml이 다음과 같이 정수이어야 한다.
(2)ml=0,±1,±2,±3,

아래 그림은 이러한 정수의 ml에 대한 (1)ϕ의 함수에 시간함수 T(t)를 곱하여 나타낸 것이다. 편의상 회전각속도를 결정하는 E는 동일하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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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각에 대한 파동함수_ Φ(ϕ)복소평면에 나타낸다. ϕ를 0도로 부터 5도 간격으로 하여 72개를 표시하였으며 '운동' 버튼을 누르면 E/의 각속도로 복소평면 위에서 회전한다. 여기서 ml이 0 이 아닌 경우에는 파동이 전체적으로 물결을 이루면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파동이 수직축인 z축을 회전축으로 하여 ml의 부호에 따라 서로 반대로 회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ml이 각운동량의 z 성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Θ(θ)에 대한 방정식은 급수전개 방식으로 풀리게 되고, 물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는 l|ml|과 같거나 커야 한다.

(3)l=|ml|,|ml|+1,|ml|+2,|ml|+3,

마지막 R(r)에 대한 방정식 또한 급수전개로 풀리게 되어

(4)En=me4(4πε0)2221n2=E1n2,E1=13.6 eV
이고, 또한 여기서의 n은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5)n=l+1,l+2,l+3,

에너지는 오직 n 양자수에만 의존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다시 양자화 조건을 정리하자. 우선 n의 경우 l+1 보다 크거나 같아야 하고, l이 0 보다 크거나 같아야 하므로 1,2,3,, 즉 자연수이다.

(6)n=1,2,3,
에너지 고윳값을 결정하는 이를 주양자수(principal quantum number)라 한다.

한편

(7)l=0,1,2,,(n1)
이고, 이를 궤도양자수(orbital quantum number)라 한다.

그리고,

(8)ml=0,±1,±2,,±l
이고, 이를 자기양자수(magnetic quantum number)라 한다.

R(r)양자수 nl에, Θ(θ)lml에, Φ(ϕ)ml에만 의존하므로 이들을 아래첨자로 표시하여 파동함수를 완전한 형태로 표시하면

ψnlml(r,θ,ϕ)=Rnl(r)Θlml(θ)Φml(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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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원자의 양자수와 에너지 준위_ 수소원자의 nl양자수에너지 준위를 나타낸다. 에너지는 오직 양자수 n에만 관계하며, n에 대해 l0,1,2,,n1이 될 수 있다. 또한 l에 대해 mll,,0,1,,l이 될 수 있으나 여기서는 나타내지 않았다.

축퇴 - 같은 에너지의 서로 다른 상태

위 그림에서도 보듯이 예를 들어 -3.4 eV의 상태는 l=0의 한 상태와 l=1ml이 다른 세 상태가 있다. 이처럼 같은 에너지의 상태가 여럿 있을 때를 축퇴(degernate; 겹침)되어 있다고 한다. 축퇴된 상태가 있는 경우 이들 상태끼리 중첩되어 있다면 역시 정상상태를 이루는 데 이는 같은 진동수로 진동하기 때문이다. ('복사전이의 규칙' 참조) 수소원자의 경우 축퇴된 수, 즉 축퇴도(degree of degeneracy)는 n2이다. 전자의 스핀이 두 가지 값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축퇴도2n2이 된다.



[질문1] '방위각에 대한 파동함수' 그림에서 보면 파동이 xy 평면의 고리를 따라, 즉 z 축에 대해 회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회전각속도는 얼마인가? ml복소평면에서의 회전각속도 E/로 나타내어라. 이것이 전자가 실제로 회전하는 것일까?

[질문2] Ur의 함수이지만 1/r의 형태가 아니라고 하자. 이 경우 Φ(ϕ)Θ(θ)가 달라질까?

[질문3] (2), (3), (5) 식의 세 조건이 (6) ~ (8) 식의 세 조건과 동등한 것을 보여라.


_ 복사전이의 규칙_ 전자의 스핀_ 에너지 준위_ 파동방정식_ 복소평면_ 파동함수_ 정상상태_ 진동수_ 양자화_ 양자수_ 고윳값_ 주기

수소원자의 고유함수

앞에서 ψ(r,θ,ϕ)를 각 변수에 대한 함수들로 변수분리하여 각각의 방정식이 만족하는 고유함수Rnl(r), Θlml(θ), Φml(ϕ)으로 나타내었다. Φml(ϕ)은 간단한 함수이지만 그 외는 특수함수가 연관되어 조금 난해하다. 여기서는 이들 함수에 대한 깊은 내용은 수학에 맡겨버리고, 비교적 낮은 양자수에 대해 파동함수의 모양과 특성을 알아본다.

전 공간에 걸쳐 전자를 발견할 확률이 1인 규격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ψ(r,θ,ϕ)|2r2sinθdrdθdϕ=[0|Rnl(r)|2r2dr][0π|Θlml(θ)|2sinθdθ][02π|Φml(ϕ)|2dϕ]
여기서 []속의 r,θ,ϕ 각각에 대한 적분이 1 이 되도록 이들의 함수를 규격화하도록 한다. 그러면 rr+dr에서 입자를 발견할 확률은 |Rnl(r)|2r2dr이 되므로 이의 확률밀도함수P(r)=|Rnl(r)|2r2이다. 마찬가지로 θϕ에 대한 확률밀도함수는 각각 |Θlml(θ)|2sinθ|Φml(ϕ)|2이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규격화시킨 결과의 파동함수는 각각

Rnl(r)=2n2a03/2(nl1)!(n+l)!er/na0(2rna0)lLnl12l+1(2rna0)
Θlml(θ)=(1)ml(2l+1)(lml)!2(l+ml)!Plml(cosθ)
Φml(ϕ)=12πeimlϕ
여기서 Lnk(ρ)라게르 연관다항식이고, Plml(x)는 르장드르 연관다항식(associated Legendre polynomial)이다. 그리고 a0보어 반지름으로 0.0529 nm이다.


_ 보어 반지름_ 확률밀도함수_ 파동함수_ 고유함수_ 양자수_ 규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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