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는 호이헨스의 원리나 페르마의 원리로 반사나 굴절 현상을 해석하였다. 그 후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빛이 전자기 파동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나서 이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파동으로서의 빛은 맥스웰 방정식을 따르고 따라서 매질의 경계를 만났을 때 전기장과 자기장이 만족해야하는 경계조건을 이 파동방정식에 부과하여 반사와 굴절의법칙뿐만 아니라 이들 반사광과 굴절광을 세기에 대해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 그림은 두 매질이 평면을 경계로 하여 만나고 있고, 위 매질에서 비스듬하게 입사하는 평면파가 경계를 지나서 되돌아 나오는 평면파와 아래 매질로 침투해 들어가는 평면파로 나누어 지는 것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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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파의 반사와 굴절_ 푸른 색조로 표현한 매질의 경계면에 평면파의 빛이 입사하여 반사하고 굴절한다. 각 파면은 대표적으로 두 개만 그렸으며 파의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파벡터를 붉은 색의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화면에 마우스를 드래그 하여 그림이 3차원상에 놓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물론 입사파가 평면파라고 해서 반사하거나 굴절하는 파동이 평면파일 것이라는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지만 이러한 취급이 전자기적인 요구를 훌륭하게 충족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 가정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입사, 반사, 굴절하는 평면파($\mathbf{E}_i$, $\mathbf{E}_r$, $\mathbf{E}_t$)를 각각 다음과 같이 나타내자. \[ \eqalign{ \mathbf{E}_i &=& \mathbf{E}_{i0} \exp [ i(\mathbf{k}_i \cdot \mathbf{r} - \omega t)], \\ \mathbf{E}_r &=& \mathbf{E}_{r0} \exp [ i(\mathbf{k}_r \cdot \mathbf{r} - \omega t)], \\ \mathbf{E}_t &=& \mathbf{E}_{t0} \exp [ i(\mathbf{k}_t \cdot \mathbf{r} - \omega t)]. } \] 여기서 진동수도 세 파동 모두 같은 값 $\omega$을 갖는 것으로 하였으나 보다 엄밀하게는 이들도 다 다르게 두고, 경계조건으로부터 같은 값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한편 각각의 위상도 다르게 둘 수 있으나 이는 복소수의 진폭 $\mathbf{E}_0$에 포함 시킬 수 있다.
전자기 이론에서 유전체의 경계에서 전기장과 H-장 $\mathbf{E}$, $\mathbf{H}$의 경계에 나란한 성분은 연속을 요구한다. $\mathbf{k}$들 사이의 관계를 아는 데에는 전기장의 경계조건을 적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mathbf{E}_i \big|_{\mathrm{tangential}} + \mathbf{E}_r \big|_{\mathrm{tangential}} = \mathbf{E}_t \big|_{\mathrm{tangential}}. \] 즉, \[ \hat{n} \times \mathbf{E}_i + \hat{n} \times \mathbf{E}_r = \hat{n} \times \mathbf{E}_t. \] 여기서 벡터 $\hat{n}$는 경계에 수직한 단위벡터이다. 이 관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 파의 위상항이 같아야 할 것이다. \[ (\mathbf{k}_i \cdot \mathbf{r} - \omega t) \big|_{\mathrm{boundary}} = (\mathbf{k}_r \cdot \mathbf{r} - \omega t) \big|_{\mathrm{boundary}} = (\mathbf{k}_t \cdot \mathbf{r} - \omega t) \big|_{\mathrm{boundary}} \] 이 조건이 어느 시간 $t$에서도 성립해야 하므로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할 수 있다. \[ \mathbf{k}_i \cdot \mathbf{r} \big|_{\mathrm{boundary}} = \mathbf{k}_r \cdot \mathbf{r} \big|_{\mathrm{boundary}} = \mathbf{k}_t \cdot \mathbf{r} \big|_{\mathrm{boundary}}.. \]
전개과정에서 반사파와 굴절파의 진동수 $\omega$를 다르게 두었다 하더라도 같은 값이었다는 것이 확인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매질의 경계면 위에 좌표의 원점을 두게 되면 경계면 위의 $\mathbf{r}$은 $\hat{n}\cdot\mathbf{r}=0$을 만족한다. 즉, $\mathbf{r}=-\hat{n}\times(\hat{n}\times\mathbf{r})$이다. 이로부터 위 세 항의 항등식은
앞의 식은 $\mathbf{k}_i$, $\mathbf{k}_r$, $\mathbf{k}_t$의 세 벡터가 같은 평면위에 형성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 공통평면을 입사면이라 하자. 앞의 항등식은 \[ k_i \sin \theta_i = k_r \sin \theta_r = k_t \sin \theta_t \] 된다. $k_i=k_r$, $k_t/k_i=n_t/n_i$의 관계를 이용하여 이를 정리하면 와 반사의 법칙인 \[ \theta_i = \theta_r \] 과 굴절의 법칙인 \[ n_i \sin \theta_i = n_t \sin \theta_t \] 이 유도된다.
이렇게 유도한 법칙들은 전자기학이 성립되기 이전의 페르마의 원리나 호이헨스 원리로도 유도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더 근본적인 물리의 법칙들로부터 유도되었기 때문에 완벽하다.
한편 전자기의 경계조건은 굴절파나 반사파의 세기 등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다음에 빛이 얼마의 밝기로 반사굴절 되는가를 알아보기로 한다.
[질문1]
\eqref{eq3}의 항등식이 세 벡터 $\mathbf{k}_i$, $\mathbf{k}_r$, $\mathbf{k}_t$가 같은 평면에 있는 것을 나타낸다. 이를 검증하라.
[질문2]
진공에서의 파장 600 nm인 빛이 물($n=1.33$)을 거쳐서 물속에 있는 다이아몬드($n=2.42$)로 진입하였다. 이의 각 매질에서의 파장은 얼마인가? 광속을 $3.0 \times 10^8 \text{m/s}$라 할 때 이의 진공, 물, 다이아몬드에서의 진동수는 얼마인가?
[질문3]
공기에서 물($n=1.33$)로 반경이 5 mm인 원형의 단면을 가진 레이저 빔이 입사각 $\theta$으로 입사한다. 물속에서 이 빔의 단면의 모양은 어떨까? 또한 단면적은 몇 배가 될까?
[질문4] 코너 큐브(corner cube)는 정육면체의 꼭짓점을 끼고 있는 세 면의 안쪽이 거울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거울로 입사한 광선이 언제나 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