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경계에서 전기장과 H-장의 경계에 나란한 성분은 연속이어야 한다. 따라서 전기장이 경계에 대하여 어떤 방향으로 놓여 있는가가 이 경계조건을 적용하는 데에 차이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전기장의 방향, 즉 편광방향을 두 가지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각각 입사면에 수직의 편광상태, 즉 s-편광(TE-파)와 입사면에 나란한 편광상태, 즉 p-편광(TM-파) 이다.
아래 그림은 s-편광의 경우 입사하는 평면파의 전기장과 자기장이 어떻게 반사되고 굴절되는가를 나타낸다. 그림에서 녹색으로 표현한 세 전기장은 녹색의 입사면에 모두 수직하게 형성되어 있고, 반면에 분홍색의 자기장은 모두 나란하게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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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이 입사면에 수직인 입사파의 반사와 굴절_ 푸른 색조로 표현한 경계면에 빛이 입사하여 반사하고 굴절한다. 녹색으로 표현한 전기장은 녹색의 입사면에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고, 따라서 자기장은 녹색으로 표현한 입사면 상에 있다. 화면에 마우스를 드래그 하여 그림이 3차원상에 놓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자기장의 경계조건에는 여기서 자기장이라고 부른 B가 아니고 H-장이라 부르는 H가 관여한다. (자기장의 경우 용어 사용이 혼란스럽게 되어있다. 보통 B는 자기유도(magnetic induction)라 하고, H는 자기장의 세기(magnetic field strength)라고 부르는 데 빛을 다루는 경우 B를 통상적으로 자기장이라 한다)
H-장과 전기장과의 관계는 H=1μωk×E 로서 단지 그 크기만 생각한다면 H=nE/Z0이다. 여기서 Z0는 자유공간의 임피던스(impedance of free space)라고 하여 약 377Ω이다. 따라서 H-장에 대한 경계조건은 전기장의 경계조건으로 환원할 수 있어 결국 경계조건이 두 개가 된다. (자성을 띠지 않는 경우 거의 μ=μ0관계가 성립되어 이를 이용하였다)
아래 그림은 경계조건을 적용할 때 경계면에 인접한 지점에서 전기장과 자기장의 +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기장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하였다. 반면에 자기장은 입사파, 반사파, 굴절파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된다. (이때 + 방향을 반대로 삼아도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달리하면 입사파와 반사파 및 굴절파의 관계가 반대 부호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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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편광의 전기장, 자기장의 부호의 규약_ 경계면으로 표시한 매질의 경계에 입사하여 반사하고 굴절한다. 빛의 진행방향은 붉은 화살로 그린 파벡터이며 분홍색의 화살로 표시한 자기장이 굴절면 방향으로 놓여 있고, 이에 따라 녹색의 전기장은 이 굴절면에 수직으로 주어진다. 전기장과 자기장을 화살로 나타난 방향으로 + 값을 갖게 삼아서 경계조건을 적용한다. 따라서 계산 결과 이들이 − 값을 갖게 되면 실제로 향하는 방향은 반대가 될 것이다. 그림에서의 전기장과 자기장, 파벡터는 경계면에 매우 근접해 있다. 화면에 마우스를 드래그 하여 그림이 3차원상에 놓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모든 전기장은 경계에 나란한 성분 밖에 없고, 또한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므로 경계조건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주어진다. Eio+Ero=Eto.Eio 등은 진폭으로 앞에서 반사의 법칙과 굴절의 법칙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진동항이 일치 되었기 때문에 진폭의 관계로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자기장의 경우에는 전기장의 관계로 바꾸면, −Eiocosθi+Erocosθi=−nEtocosθt. 이다. 여기서 n은 상대굴절률로 nf/ni이다.
위 두 방정식은 입사파의 진폭 Eio이 주어져 있을 때 반사파와 굴절파의 진폭을 결정하게 한다. 즉 이 둘을 연립하여 풀이하면, Ero=cosθi−ncosθtcosθi+ncosθtEio,Eto=2cosθicosθi+ncosθtEio 이다. 이 결과에 대한 해석은 p-편광과 더불어 뒤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