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렌즈나 오목렌즈의 역할을 거울로 실현할 수 없을까? 이것이 가능하다면 색에 따라 렌즈의 굴절률이 달라서 생기는 색수차의 문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반사면을 오목하게 만들어준 거울이 볼록렌즈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렇게 반사면을 구면의 일부분으로 하여 오목하게 만든 거울은 오목거울, 볼록하게 만든 거울은 볼록거울이라 하여 이에 대한 결상의 방정식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한점에서 나온 빛은 한점으로 모이게 된다
아래 그림에서 물체점 S에 점광원이 있어 오목한 구면 A점에서 반사된 빛이 광축의 P점에 도달하는 경로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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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의 거울에서의 빛의 반사_ 구면의 반사면에서 반사의 법칙에 따라서 S점에서 나온 빛이 A점에서 반사하여 P점을 통과하여 나간다.
위 그림에서 삼각형 ASP의 꼭짓점 A의 각을 이등분하고 있으므로 다음 비례관계가 성립한다.
'기하광학에서 부호의 약속'에서 설명한대로 거울의 경우에 대해서 렌즈의 경우와 비슷하게 부호를 약속하되 단지 상은 렌즈와 반대로 정한다. 즉, 렌즈와 달리 상의 위치()와 상초점의 위치()는 V 지점에서 왼편으로 값이 되도록 한다. 따라서 곡률반경 은 렌즈의 경우와 같은 부호규약을 따르므로 위 그림의 경우라면 값이어서 선분 CV의 길이는 이 된다.
또한 A 점이 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근축광선: paraxial ray) 다음과 같은 근사관계를 쓸 수 있고 이를 위 식에 대입하면
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역시 에서 나온 빛이 반사지점 A의 위치에 관계없이 에 모여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목거울의 경우에는 이 -, 볼록거울의 경우에는 이 +이어서 초점거리 는 각각 값을 가져 볼록렌즈, 오목렌즈의 식과 같이 된다.
아래 그림은 오목거울에서 평행광선이 한 점에 모이는 위치인 상초점과 한점에서 나온 빛이 평행광선이 되기위한 광원의 위치인 물체초점의 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빛의 가역성원리에 의해 물체초점과 상초점이 같은 지점으로 값을 가지게 된다. 한 화면이 완성되면 구면의 곡률반경이 바뀌고 그에 따른 달라진 두 초점의 형성을 교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목거울의 초점거리공식
를 만족하는 지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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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거울에서 광선과 파면의 행동_ '리셋' 버튼을 누르면 임의의 곡률을 가진 오목거울이 생성되며 평면파나, 물체초점에서의 구면파가 만들어져서 반사면으로 입사하게 된다. 파면과 광선 둘 다 보기를 선택하여 파의 행동을 유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그림은 볼록거울에서의 상초점과 물체초점의 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두 초점은 역시 같은 지점으로 값을 가지게 되어 허초점이라 부른다. 한 화면이 완성되면 구면의 곡률반경이 바뀌고 그에 따른 달라진 두 초점의 형성을 교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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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거울에서 광선과 파면의 행동_ '리셋' 버튼을 누르면 임의의 곡률을 가진 볼록거울이 주어지며 평면파 혹은 물체초점(허초점)으로 모여드는 파가 만들어져서 반사면으로 입사하게 된다. 파면과 광선 둘 다 보기를 선택하여 파의 행동을 유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