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으로 주어진 복사일률의 계산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Tmn=⟨m|→r|n⟩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파동함수 ϕn와 ϕm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대칭성으로부터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일 행렬요소 Tmn=0 이라면 n→m의 전이는 금지될 것이다. 이렇게 특정한 전이가 허용되는가를 설명하는 규칙을 선택규칙이라 한다.
반전성의 고려
퍼텐셜이 →r→−→r의 공간반전에 대해 대칭이라면 슈뢰딩거방정식을 만족하는 파동함수를 공간반전에 대해 대칭이거나 반대칭으로 선택할 수 있다. 즉 U(−→r)=U(→r) 이라면 ϕn(−→r)=±ϕn(→r)으로 여기서 +인 경우를 짝반전성(even parity), −인 경우를 홀반전성(odd parity)을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해의 성질을 반전성(parity)이라 한다. 공간반전 연산자를 P라 하자. 즉, Pf(→r)=f(−→r) 이다. 따라서 짝반전성과 홀반전성은 각각 P에 대한 고윳값이 +1, −1이라는 것을 뜻한다. 한편 계의 해밀토니안(H)이 P와 교환가능하므로 이러한 반전성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보존량이 된다.
핵에 있는 입자의 퍼텐셜이 공간반전에 대해 대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없다면 반전성이 보존될 것이다. 그러나 섭동으로 감마붕괴를 하는 경우 반전성은 보존되지 않을 수 있다. 전이확률이 ⟨m|→r|n⟩과 관련된 근사에서 n 상태와 m 상태의 반전성을 각각 pn와 pm라 하자. ⟨m|→r|n⟩는 전 공간에 대한 적분으로 P를 취해도 마찬가지이므로 ∫ϕ∗m(→r)→rϕn(→r)d3→r=−pmpn∫ϕ∗m(→r)→rϕn(→r)d3→r 이다. pmpn=−1이 아니라면 ⟨m|→r|n⟩=0이어서 전이가 금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처음 상태와 나중 상태의 반전성이 반대인 경우에만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전기 쌍극자 근사에서는 반전성이 반대가 되어야 하지만 근사의 수준을 높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이확률이 ⟨m|→r2|n⟩에 의존한다면 반전성이 보존되는 전이만 허용될 것이다. 자기 쌍극자 복사와 전기 사중극자 복사 등이 이러한 예이다.
각운동량의 고려
복사가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전체의 각운동량이 보존되어야 한다. →Jn−→Jm=→Jγ 여기서 →Jγ은 감마선의 각운동량으로 이의 양자수는 +1이어야 한다. 따라서 각운동량의 합성법칙에 의해 →Jn와 →Jm의 양자수 jn,jm는 다음 관계를 가져야 한다. jn−jm=±1, 0exceptjn=jm=0 →Jn와 →Jm를 합성하였을 때 이의 각운동량의 양자수가 |jn−jm|∼jn+jm의 범위로 나타날 수 있는 데 이 값이 1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바로 이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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