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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원자의 양자론


각운동량의 양자화

수소원자의 상태를 결정짓는 3개의 양자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는 데 이 중에서 주양자수의 의미는 명확하다. 이는 에너지 고윳값을 결정하며, 이 값이 커질수록 전자가 핵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진 지점에 존재하게 된다. 보어 모형에서의 양자수 n과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가지게 되고, 이 값이 커지는 극한에서 고전역학에서의 궤도운동으로 환원될 것이다. 그렇다면 각성분과 관련된 l, ml은 무엇의 양자수 일까?

각운동량도 양자화 되어있다.

먼저 궤도양자수 l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름함수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자. 1r2ddr(r2dRdr)+2m2[EU(r)2l(l+1)2mr2]R=0

ani

원운동을 하는 물체의 각운동량_ xy 평면 위를 질량 m인 입자가 반경 r, 속도 v로 원운동하고 있다. 이 입자의 각운동량은 방향이 z이고, 크기는 mvr이다.

이 식은 어쩌면 지름방향만 관련된 1차원 문제처럼 보인다. 단 궤도양자수 lθ의 방정식에서 전달되어 마치 퍼텐셜에너지의 하나인 것처럼 포함되어 있다.

고전역학에서 의미를 끌어온다.

'슈뢰딩거 파동방정식' 단원에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구성할 때 고전역학의 에너지의 표현식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이 논리적으로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양자역학의 근사가 고전역학이 되어야 한다는 대응원리에 부합되므로 새로운 계의 양자역학을 구성할 때 곧장 쓰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수소원자와 같이 중심력장의 지배를 받고 있는 고전역학계를 다룰 때의 유효퍼텐셜 개념을 여기서 환기하자.

중심력을 받고 있는 계의 각운동량은 보존되므로 전 운동과정에서 고정된 값을 가진다. 이 계의 퍼텐셜에너지를 고정값인 각운동량으로 다시 표현해서 지름 방향의 운동을 마치 1차원 운동인 것처럼 분석하게 된다. 이처럼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각운동량이 운동상수(constant of motion)의 하나이다. 각운동량 L의 기여를 분리해서 에너지를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E=p2r2m+U(r)+L22mr2 U(r)=U(r)+L22mr2 여기서 prmdr/dt으로 지름방향의 운동량이고, U(r)은 중심력의 퍼텐셜에너지이다. U(r)이 실제의 퍼텐셜에너지처럼 해석되어 이를 유효퍼텐셜(effective potential)이라 한다. 이것과 (1) 식을 비교하면, U(r)의 각운동량에서 기인한 요소가 (1) 식에서 양자수 l이 들어있는 항과 비교된다. L22mr2=2l(l+1)2mr2 따라서 전자의 각운동량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궤도양자수 l과 관련된다. L=l(l+1)

이와 같이 고전역학에 빗대어 해석하는 것은 엄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각운동량의 연산자로부터 보다 명확하게 위의 관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어쨋든 전자는 특정한 각운동량만을 가져서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양자화가 되며 가 자연스럽게 각운동량의 기본단위가 된다. =h2π=1,054×1034 Js

양자수 l의 값으로 상태를 나타낼 수도 있지만 n 양자수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l의 값에 따라 s,p,d,f등으로 표기한다. l= 0 1 2 3 4 5 6 spdfghi 이에 의하면 n=1, l=0인 경우 1s로, n=3, l=2인 경우는 3d으로 표기된다.

한편 자기양자수 ml은 다음과 같이 각운동량의 z 성분과 관련되어 있다. Lz=ml 하나의 l에 대해서 각운동량의 크기는 l(l+1)로 주어지지만 방향은 결정되지 않고 단지 Lz만 정해진다. 이때에도 자기양자수 mll,,l1,l의 값을 가질 수 있어 2l+1개의 서로 다른 Lz가 가능하다.

ani

각운동량의 양자화_ 수소원자의 각운동량의 양자화 된 모습이다. 궤도양자수 l은 1, 2, 3을, mll l로 선택할 수 있다. 왼쪽 그림은 입체적인 모습으로 각운동량이 고정된 방향을 가지지 못한다.

위 그림은 수소원자의 각운동량이 공간적으로 어떻게 양자화 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운동량 벡터를 푸른 색으로 나타내고 있는 데 이의 크기와 z 성분은 두 양자수로 명확하게 정해지지만 그 방향은 정해지지 않는다. 즉 고깔 위의 임의의 방향일 수 있다. 그림에서는 세차운동을 하는 것처럼 표시하고 있지만 온갖 방향을 균등하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나중에 전자가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 각운동량인 스핀을 도입하게 되면 여기서처럼 궤도운동에 관련한 각운동량을 궤도각운동량(orbital angular momentum)이라고 분간해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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