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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패브리(C. Fabry)와 페로(A. Perot)는 다중 광속이 만드는 간섭을 이용한 간섭계를 만들었다. 이 간섭계는 고도의 분해능을 가진 분광계로 활용되기도 하고, 또한 레이저를 작동시키는 공진기로도 이용된다.
패브리-페로 간섭계는 광학적으로 매우 평탄한 두 장의 유리판을 평행하게 배치한 단순한 구조를 하고 있다. 각각의 유리의 안쪽 면은 금속을 입히거나 여러 층의 박막을 입혀서 반사율 $R$을 높여 준다. 두 유리가 마주하는 간극을 조절할 수 있는 경우, 즉 $d$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특별히 패브리-페로 간섭계(interferometer)라고 하고, 이를 조절할 수 없게 만든 것을 패브리-페로 에탈론(etalon)이라 한다.
두 개의 볼록렌즈 사이에 패브리-페로 간섭계나 에탈론을 두고 간섭의 결과를 스크린에 나타내게 한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넓게 퍼져 있는 광원은 앞의 볼록렌즈의 초점면에 위치하고 있어 렌즈를 통과한 빛은 평행광선이 되어 간섭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하나의 광선은 간섭계 내에서 수많은 내부반사를 거친 후 입사한 빛과 나란한 방향으로 간섭계를 빠져 나간다. 이들은 두 번째 볼록렌즈에 의해 집속되어 이 렌즈의 초점면에 놓여 있는 스크린에서 만나 간섭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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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리-페로 간섭계의 구조_ 왼쪽의 볼록렌즈의 초점면에 있는 광원의 P점에서 나온 빛은 모두 패브리-페로 간섭계에 $\theta$로 입사한다. 간섭계 내부에서 내부반사를 거친 모든 빛은 다시 오른쪽의 볼록렌즈를 거쳐 이 렌즈의 초점면에 있는 스크린의 한 점에 모인다. $\theta$에 따라 간섭의 결과가 달라 스크린에는 광축을 중심으로 한 동심원 형태의 간섭무늬가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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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스크린에 비추어진 간섭무늬의 한 예로 광원에 포함된 여러 단색광이 동심원을 복잡하게 만든 것을 보여준다. 이는 파장에 따라 위상차($\Delta$)가 다르게 계산되기 때문이다. 각 파장의 빛이 다른 간격의 동심원을 만들고 모두 어우러져서 복잡한 무늬를 이룬 것이다. 스크린에 비추어진 무늬로부터 파장을 환산할 수 있어 이 간섭계는 아주 정교한 분광계로 쓸 수 있다. 만일 $F$가 커서 첨예한 선 스펙트럼을 만든다면 파장의 분해능은 극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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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리-페로 간섭계의 상_패브리-페로 간섭계로 찍은 스펙트럼으로 여러 색이 각각 다른 반경의 동심원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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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간섭무늬_ 볼록렌즈_ 내부반사_ 반사율_ 레이저_ 분해능_ 위상_ 초점_ 광축_ 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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