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모의실험을 통하여 기체의 속력분포를 관찰해 보아 알 수 있듯이 동일한 질량의 분자로 이루어진 기체의 속력은 상당히 넓은 영역에 걸쳐 있게 된다. 간혹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입자가 나타나기도 하며 이것은 얼마 후에는 움직임이 아주 느려지기도 한다. 이는 쉴 새 없이 입자들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분포는 온도가 일정하다면 거의 그 형태가 변함이 없고 단지 온도가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속력이 커지는 쪽으로 그래프가 이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 속력의 분포에 대한 법칙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체의 분자속력분포를 맥스웰이 처음으로 알아내어 이를 맥스웰 분포함수라 한다.
이 분포함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입자계가 가질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역학적 상태 중에서 무슨 상태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특별한 어떤 상태에 대한 선호가 없고 가능한 모든 상태에 동등하게 있을 확률이 있다는 가정
이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단순하여 일찍이 열물리를 뒷받침하게 되는 통계역학의 근본가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으로 수많은 열적현상들이 잘 설명되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입자의 에너지가 높은 쪽으로는 상태에 대한 상한이 없어 극단적으로 높은 에너지로 있을 가능성이 크게 생긴다. 그러나 기체계가 열적으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와의 에너지 교환이 없어 전체의 에너지는 보존된다는 제한에 의해서 적당한 에너지에서 최댓값을 갖는 가운데가 볼록한 종 형태의 분포함수가 만들어진다.
이 분포함수는 맥스웰-볼츠만 분포함수라고도 한다. 3차원의 이상기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함수형태를 갖는다. n(v)=4πN(m2πkT)3/2v2e−mv2/2kT 여기서 n(v)은 확률밀도함수로서 n(v)dv가 v∼v+dv사이에 존재하는 분자수를 나타낸다.
뒤에서 이 분포함수가 통계역학의 기법으로 유도되는 것을 보이고, 이와 관련한 몇 가지 모의실험을 제시할 것이다.
_ 확률밀도함수_ 입자계_ 맥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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