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열핵 반응률

별에서의 핵융합 - 고온 플라스마 상태에서의 핵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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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적과 융합반응_ 두 종류의 핵이 혼재하여 있고, 이들의 융합 단면적이 σ이다. Δt 시간에 한 핵은 다른 종류의 핵에 대해 상대속도 v로 이동하고 있어 이의 단면적이 쓸고 지나간 체적에 있는 핵과는 융합반응을 한다.

앞서 두 핵이 상대속도 v로 서로 다가갈 때 융합이 일어나는 단면적을 계산했다. 단면적은 두 핵이 이 범위로 서로 스칠 때는 반드시 융합을 한다고 보는 면적이다. 실제로는 단면적의 범위 바깥으로 접근해도 융합을 할 확률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단면적의 범위내로 접근해도 확률이 1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핵이 덩어리진 물질에 다른 핵이 충돌하거나 많은 핵이 혼재된 플라스마 상태에서 핵들이 무작위하게 서로 접근하는 상황일 때 단면적은 계산을 간결하게 한다. 여기서는 가벼운 핵들로 응축된 별에서 핵융합으로 더 무거운 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열적평형상태의 구성 핵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융합을 하는가를 알아본다.

오른쪽 그림처럼 서로 융합 가능한 두 종류의 융합가능한 핵 A와 B가 nA, nB의 밀도로 혼합되어 있는 플라스마 상태를 생각해 보자. A는 주변에 있는 B를 만나게 되면 융합을 할 가능성이 있다. 둘의 상대속도가 v라면 A 하나가 Δt 시간에 B와 반응하는 횟수는 그림에서 처럼 이의 단면적이 만드는 원기둥에 포함된 B 핵의 수와 같다. 이의 부피는 σvΔt이므로 반응횟수는 nBσvΔt이다. 따라서 단위시간 당 A 핵 하나의 반응횟수는

λ=nB σ(v) v
이 된다. σEv의 함수로 σ(v)처럼 이를 명확히 나타내었다. 단위체적에는 nA 개의 A가 있으므로 단위체적, 단위시간에 대해 핵융합이 일어나는 횟수(열핵 반응률)는
(1)Rreaction=nAnBσv
이다. 여기서 은 각 핵의 열적인 운동에 대해 평균을 취한 것이다. 앞서 구한 핵융합의 단면적(σ(E))과 맥스웰 분포함수(맥스웰-볼츠만 속력분포함수)를 이용해서 약간의 계산절차를 거치면,
(2)σv=8πm(kT)30σ(E)Eexp(EkT)dE=8πm(kT)30exp(EGE)exp(EkT)S(E)dE
이 식에서의 exp(EGE)E에 대해 증가하는 함수이고 exp(EkT)는 감소하는 함수로 적분함수는 특정한 E에서 최댓값을 가진다.

아래 그림은 적분함수의 그래프로서 변화가 완만한 S(E)를 제외한 것이다. 이 예는 양성자-양성자 순환과정의 첫 단계로서 반응이 일어나는 관문이 가장 높은 1H+1H2D+e++ν 의 반응(pp 반응)에 해당하는 것이다. 1,600 만도의 온도(kT=1.38keV)는 태양의 중심온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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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특성함수의 에너지 의존성_ exp(EGE)exp(EkT) 두 함수와 이의 곱의 그래프이다. 두 함수의 곱은 500,000 배로 하여 푸른색으로 나타내었다. 이 예시는 대체로 pp 반응에 대한 것으로 온도는 태양의 중심온도인 1.6×107K에 대한 것이다(굵은 푸른색). 또한 EG도 pp 반응에 대한 값으로 493.5 keV으로 두었다. 비교를 위해서 1.5×107K1.7×107K에 대한 것을 같이 나타내었다(가는 푸른색). 온도가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면적은 빠르게 커진다.

위 그림에서 E0핵융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에너지로 이를 가모브 피크(Gamow peak)라고 한다. 적분함수의 그래프를 보면 E0를 중심으로 한 가우스 함수와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적분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적분함수를 가우스 함수로 근사시키자. 이를 위해 우선 적분 함수 exp[f(E)]f(E)를 2차함수로 전개한다. 즉,

f(E)=EGE+EkT
의 최솟값이 E=E0이므로
E0=[EG(kT)24]1/3,   f(E0)=3(EG4kT)1/3
이 된다. 이제 f(E)E0의 주변으로 2차까지 테일러 급수전개하면
f(E)=f(E0)+12d2fdE2|E0(EE0)2
이다. 이를 exp 함수에 반영하면 (2) 식은 가우스 함수에 대한 적분으로 될 것이다. 단 S(E)E0를 중심으로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S(E0)의 고정값으로 두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이제 가우스 함수로 본 표준편차는
ΔE=[d2fdE2|E0]1/2=21/631/2EG1/6(kT)5/6
이다. 적분영역을 부터로 확장해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약간의 계산을 거치면,
(3)σv=(213/631/2)S(E0)EG1/6m1/2(kT)2/3exp[3(EG4kT)1/3]
으로 정리된다. E0T에 의존하므로 S(E0) 역시 온도의 함수이기도 하지만 S가 완만한 함수이므로 이 식에서 명시적으로 나타난 T의 의존성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다음과 같이 T의 멱급수로 근사시키면,
(4)σvTν,   ν=23+(EG4kT)1/3
이다. 예를 들어 앞서 그래프로 보인 pp 반응의 조건이라면 ν3.8 정도 되어 온도가 증가하면 거의 T4으로 급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문1] σv를 계산하는 (2) 식을 검증하라. 이때 반응에 관여하는 두 핵의 속도 vAvB에 대한 속도분포함수를 각각의 속도에 대해 적분하되 이들 적분을 다시 질량중심의 속도와 상대속도에 대한 적분으로 변환해서 정리해야 한다.

[질문2] 태양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핵융합과정인 양성자-양성자 순환과정에서 pp 반응이 가장 느린 반응이므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pp 반응에 관련된 여러 물리량들은 다음과 같다. EG=493.5 keV, T=1.6×107 K, S(E0)=3.8×1022 keV, ρ=1.5×105 kg m3 등이다.
(a) EG=493.5 keV임을 확인하라.
(b) 이 반응에 대한 가모브 피크 E0는 얼마인가?
(c) 태양 중심의 구성물질에서 질량비로 1/2 이 양성자라고 할 때 주어진 ρ로 부터 np를 구하라.
(d) (3)로 부터 σv를 구하라. 이때 m은 반응의 환산질량을 이용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e) (1) 식은 동일한 원자핵이 관여하는 경우에는

Rreaction=nA22σv
로 바뀌어야 한다. 이 이유를 설명하라. 또한 이로부터 Rpp을 계산하라.
(f) Rpp은 단위체적, 단위시간 당 pp 반응이 일어나는 숫자이다. 한 반응이 일어나면 2개의 양성자가 사라지므로 그 수명은 τnp/2Rpp으로 볼 수 있다. 이로부터 태양 내부의 양성자평균수명을 계산하라.
(g) 이 반응에 대해 (4) 식에서의 ν3.8 임을 확인하라.

[질문3] CNO 순환과정에서의 관문은 1H+14N15O+γ 이다. 이들 핵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EG 를 구하라. 이러한 반응이 T=2.5×107 K에서 일어난다고 할 때 E0 (4) 식에서의 ν를 구하라.


_ 맥스웰 분포함수_ 질량중심_ 플라스마_ 환산질량_ 평균수명_ 양성자_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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