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와 운동량. 진동수와 에너지가 서로 관련된다.
파동을 다룰 때 파장보다는 파수로 표현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따라서 운동량과 파장을 관련시킨 물질파 관계를 운동량과 파수의 관계로 바꿀 필요가 있다. 즉, p=hλ=h(2πk)=h2πk=ℏk 여기서 ℏ=h2π=1.054×10−34J⋅s 로 'h-바'로 읽는다. 파수는 벡터량으로서 2차원이나 3차원의 경우 이를 파벡터라하고 이를 k로 표시한다. 따라서 운동량과 파벡터의 관계는 p=ℏk
한편 광양자론에서의 진동수와 에너지 관계도 이 ℏ로 나타내면, E=hν=(h2π)(2πν)=ℏω 이다.
파동묶음의 속도에 고전적인 입자의 속도가 대응된다.
많은 파동을 적절히 중첩시켜서 파동을 모아서 이것이 구슬, 공처럼 좁은 영역에 존재하는 고전적인 입자로 대응시키는 발상은 그럴듯 해 보인다. 이의 정당성을 더 따져보기 위해 파동묶음이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속도, 즉 군속도를 계산해 보자. 이미 '파동묶음' 단원에서 비상대론의 경우에 대해 다루었으므로 여기서는 상대론으로 계산한다.
상대론에서 운동에너지와 운동량의 관계를 다시 정리한다. p=m0v√1−v2/c2 E=m0c2√1−v2/c2 이다. 이를 이용하여 p와 E를 관련시키면 E=√m20c4+p2c2 이므로 이를 ω와 k의 관계로 쓰자. ω=√(m0c2ℏ)2+k2c2 여기서의 ω의 k 의존성으로부터 dwdk을 계산할 수도 있지만 다음처럼 군속도를 dEdp로 바꾸어 계산하는 것이 편하다. 즉, 군속도는 vg=dωdk=dEdp=pc2√m20c4+p2c2=pc2E=v 으로 고전적인 입자의 속도와 정확하게 대응된다. (여기서 물질파의 진동수와 관련된 것이 입자의 정지질량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인지 포함하지 않은 에너지인지 불확실하다. 그러나 무엇으로 계산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내친김에 물질파의 위상속도, 즉 세부적인 파가 진행하는 속도를 구해보자. 위상속도를 고전적인 속도 v와 구별하기 위해 vp라 쓰면 vp=ωk=Ep=c2v 으로 결국 vgvp=c2이 된다. 언제나 v=vg<c이므로 위상속도(vp)는 빛보다 큰 값을 가진다! 빛의 경우에도 이처럼 위상속도가 빛의 속도 c보다 빠른 경우가 있으나 파동의 에너지나 정보는 위상속도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군속도로 전달되므로 상대론에 위배되지 않는다.
파동묶음의 위치와 운동량의 불확정도는 제한된다.
앞서 파동묶음의 위치 x와 파수 k의 불확정도가 가지는 근본적인 제한은 다음처럼 위치와 운동량의 불확정도와 관련된다. ΔxΔp≥ℏ2 이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이 동시에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말한다. Δx를 위치의 불확정도, Δp를 운동량의 불확정도라 하며, 이들 중 어느 한 값을 줄여서 정확하게 정하면 다른 값의 불확정도는 커지게 된다. 이렇게 자연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불확정성을 불확정성원리라고 한다.

[질문1]
전자의 속도가 0.5c이다. 이의 물질파 파장, 군속도, 위상속도를 구하라.
[질문2]
운동에너지가 1000 keV 인 전자의 물질파 파장과 군속도, 위상속도를 구하라. 만일 이것이 양성자라면 이들 값은 어떨까?
[질문3]
상대론에서의 군속도와 위상속도의 관계는 vgvp=c2이다. 비상대론에서 이들 관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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