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상태의 수치해석


정상상태의 수치해석 기법

어떤 계에 대한 슈뢰딩거 방정식도 해석해 낼 수 있다.

1차원의 시간에 무관한 슈뢰딩거 방정식m=12, =1로 둔 단위로 쓰면 다음과 같이 간단해진다.

d2ψ(x)dx2=v(x)ψ(x)wherev(x)=U(x)E
이다. 이 방정식을 풀이한다는 것은 이를 만족하는 특정한 Eψ(x)를 동시에 구하는 일이다. 특히 ψ(x)는 물리적으로 합당하게 주어져야 하므로 보통의 경우 E가 아무 값이나 가지지 못하고 특정한 값만이 가능하다. 여느 미분방정식을 풀이하는 것보다 어려운 점은 바로 특정한 E를 잘 선택해야 하고 아울러 이에 대한 고유함수 ψ(x)를 구해야 하는 점이다.

이제 x 축을 ε의 간격으로 띄엄띄엄한 격자로 잡는다.

xi=x0+εi

ψ(x)v(x)xi에서만 정의하여 다음의 수열로 표현한다.

ψ(x){ψ(x0),ψ(x1),ψ(x2),...,ψ(xi),ψ(xi+1),...}{ψ0,ψ1,ψ2,...,ψi,ψi+1,...}
v(x){v(x0),v(x1),v(x2),...,v(xi),v(xi+1),...}{v0,v1,v2,...,vi,vi+1,...}

graph

공간 격자점과 파동함수_ xε의 구간으로 나누고, 각 점에서의 파동함수를 수열로 나타낸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i1,i의 두 점으로부터 i+1 점에서의 파동함수 값을 계산하게 한다.

만일 ε를 작은 값으로 하면 ψi는 연속적으로 주어지는 ψ(x)의 정보를 거의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이들 이산적인 값들 {ψ0,...,ψi,...} 사이의 관계를 슈뢰딩거 방정식으로부터 찾는다. 우선 ψ(x)x에 대해 미분한 근사식은

ψ(xi)=ψi+1ψiε+O(ε)=ψiψi1ε+O(ε)
이다. 여기서의 O(ε)ε에 비례하는 오차를 가진다는 것이다. 위 식에서 두 번째나 세 번째의 것은 같은 정도의 오차를 가진 것으로 전후의 두 함숫값이 계산에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2점 공식이라 한다. 한편 비록 ε이 0으로 접근할 때에는 앞의 것과 뒤의 것이 모두 정확한 값을 준다 할지라도 컴퓨터로 계산할 때에는 이를 지나치게 작게 잡을 수 없다. 즉, ε을 작게 잡으면 파동함수의 수열이 매우 커져서 컴퓨터의 연산시간이나 기억용량의 한계에 이르기도 하고, 컴퓨터의 계산자리수가 제한되어 있는 데 따른 반올림 오차(round-off error)가 커진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ε을 적절한 크기로 잡아야 해서 보다 정교한 근사식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는 3점 공식이라 일컫는 다음 식이 있다.
ψ(xi)=ψi+1ψi12ε+O(ε2)

이제 2차 미분은 1차 미분을 두 번 적용하면

ψ(xi)=ψi+12ψi+ψi1ε2+O(ε2)
으로 이 관계는 역시 세 점에서의 ψ이 관련되어 있어 3점 공식이라 한다. 물론 이보다 정교한 여러 가지 식이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더 고급의 수치해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각 식에 필연적으로 따라붙여야 할 O(ε) 등도 생략하자.

이제 시간에 무관한 슈뢰딩거 방정식파동함수의 수열 {ψ0,...,ψi,...}의 관계로 다시 쓴다.

ψi+12ψi+ψi1ε2=viψi
따라서 퍼텐셜과 에너지로부터 계산되는 {vi}의 수열이 주어진다면 이 식은 {ψi} 사이의 점화관계식이 된다. 즉 인접한 두 지점의 ψ를 알면 이들 주변의 값을 구할 수 있고, 이로부터 모든 지점의 ψ를 알 수 있게된다. 실제로 인접한 두 지점이 아니라도 괜찮다. 이는 2계미분방정식이 두 지점에서의 함숫값을 알거나 한 지점의 함숫값, 다른 한 지점에서의 미분값을 알면 함수가 확정된다는 일반적인 이론과 부합된다.

왼쪽 가장자리 두 점의 함수를 알고, 순차적으로 오른쪽으로 전개하는 경우로 앞 식을 다시 정리하면,

ψi+1=ψi1+(2+ε2vi)ψi
이다.


_ 시간에 무관한 슈뢰딩거 방정식_ 고유함수_ 파동함수_ 격자

정상상태의 수치해석의 단위계

'슈뢰딩거 방정식의 수치해석에서의 단위계'에서 이미 m=12, =1의 단위계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정상상태의 경우에는 시간은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나 완전한 해가

Ψ(x,t)=ψ(x)eiEt
가 되어 시간에 따라 에너지 고유치에 상당하는 진동수로 진동을 하여 시간 의존성이 복구된다.

뒤에 수치해석의 예로 보이는 프로그램들은 입자가 전자인 경우로 하여 기본질량을 9.109 x 10-31 kg 으로 하고 또한 에너지를 eV를 기본단위로 택하였다. 이러한 선택에 따라 길이와 시간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 즉

길이의 단위 = 1.95 x 10-10m = 0.195 nm

시간의 단위 = 6.59 x 10-16 sec

에너지의 단위 = 1.602 x 10-19 Joule = 1 eV

이다. 다음에 이어지는 프로그램들은 이와 같은 단위에 따라서 길이나 에너지 값을 표현하지만 다른 축척을 선택하여 결과를 달리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질문1] 이 단위계에서 전자가 진동수 ω조화진동자로 있을 때의 퍼텐셜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질문2] 1 kg 의 구슬이 Joule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양자역학적으로 거동한다고 했을 때 이를 다루기 위해 선택하는 단위계는 어때야 할까? 이 경우 수치해석이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데 무엇일까?


_ 슈뢰딩거 방정식의 수치해석에서의 단위계_ 조화진동자_ 양자역학_ 정상상태_ 진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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