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빛을 흡수할 수 있는 이상적인 흑체에서 발생되어 나오는 빛의 파장은 흑체의 종류에 상관 없이 단지 온도에만 의존한다. 이상적인 흑체란 파장에 관계없이 그에 비추어진 모든 복사에너지를 흡수하는 물체를 말하는 데 이러한 특성을 갖는 실제의 물체는 없다.
단지 속 부피가 크고 입구가 좁은 공동은 그 좁은 입구로 입사한 모든 빛을 내부 공동으로 받아들이나 내부에서의 반사를 거친 후 입구로 나갈 가능성은 0에 가까워서 거의 흑체로 생각할 수 있다. 이를 가열하면 입구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하는 데 그의 스펙트럼은 단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스펙트럼에 대한 다음 두 가지의 실험법칙과 이를 고전론으로 해석한 것은 성공을 거두었다.
1879년 슈테판-볼츠만 법칙: 흑체의 총복사선속밀도는 절대온도의 네제곱에 비례한다.
1893년 빈의 변위법칙: 최대 복사파장은 온도에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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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체와 닮은 공동에서 나오는 빛_ 입구가 좁은 공동은 그 입구로 들어온 빛은 내부에서 반사를 거듭하지만 그 입구로 되돌아 나오기는 힘들어 거의 이상적인 흑체로 생각할 수 있다. 이 흑체를 가열하면 공동속에서 가열 온도에 따라 빛이 나오게 된다.
흑체복사 스펙트럼_ 특정한 온도로 가열된 흑체가 방출하는 파장별 빛의 밝기를 그래프로 나타내고 있다. 그림에서 가로축은 0 ~ 2000nm까지의 파장축이고, 세로축은 적당한 단위에서의 빛의 밝기이다. 오른쪽 아래의 슬라이드바를 움직이면 흑체의 온도를 0 ~ 10000도 범위에서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흑체복사의 스펙트럼 곡선의 모든 영역을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도는 모두 실패를 하여 19세기말의 과학계의 뜨거운 주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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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체복사 스펙트럼의 특성_흑체의 온도가 높아질 수록 빛의 밝기는 세지고, 또한 최대 밝기를 가진 파장은 점점 작아진다. 그림에서 붉은 색의 곡선은 여러 온도에 대해 최댓값을 이어준 것으로 빈의 변위법칙을 나타내고 있다.
1880~90년대에 금속의 표면에 빛을 비추었을 때 전자가 방출되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대한 여러 사람에 의한 실험의 결과는 이때 방출되는 광전자의 최대 운동에너지는 비추어진 빛의 밝기에 무관하고 단지 그 파장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이 결과를 빛의 파동론으로 해석하려는 여러 시도는 실패하였고 1905년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설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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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효과_ 빛의 파장이 긴 경우에는 빛의 세기가 세어져도 전자를 방출시키지 못하나 빛의 파장이 짧으면 빛이 비록 약하더라도 전자를 방출시킨다.
빛이 hν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입자이다.
아인슈타인은 금속내부의 전자는 비추어진 빛의 알갱이의 에너지를 덩어리째 흡수하여 이 전자가 금속을 박차고 나갈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얻으면 비로소 광전자로 방출되고 그 남은 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변한다고 생각하였다.
이 빛의 입자 즉 광자의 에너지는 바로 플랑크 이론의 로 파동의 속성인 진동수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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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자설로의 광전효과 해석_광전효과는 빛의 파동으로는 설명하지 못하고, 운동량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입자로만 설명 가능하다. 파장이 길면 입자의 운동량은 작아서 입자가 많이 쏟아지더라도 금속의 속박상태를 벗어날 정도의 운동량을 전달해 주지 못하나, 파장이 짧으면 운동량이 커서 쉽게 전자를 탈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