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박막에서 높은 반사율을 얻기 위해서는 각층의 두께가 1/4 파장으로 하여 높은 굴절률 nH와 낮은 굴절률 nL을 교대로 쌓아서 만들면 된다. 이 경우 H와 L로 된 단위 층에 대한 전달행렬은 M=MHML=[0−inH−inH0][0−inL−inL0]=[−nLnH00−nHnL] 이 된다. 이러한 층을 N회 주기적으로 쌓는다면 전체의 전달행렬은 M=[−nLnH00−nHnL]N=[(−nLnH)N00(−nHnL)N] 이고, 반사율은 R=[(nLnH)2N−ns(nLnH)2N+ns]2 이다. 따라서 서로 굴절률 차이가 큰 두 물질을 여러 층으로 쌓는다면 반사율이 거의 1이 된다.
아래 그래프는 H와 L의 층수를 변화시켰을 때 반사율이 상당히 넓은 파장의 범위에서 거의 1에 접근하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g(LH)Na 형태를 취급하지만 비슷한 경우로 g(HL)Na, g(HL)NH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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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사 박막의 반사율_ 유리 위에 교대로 HL의 박막이 입혀져 있을 때 각 파장에 대한 반사율의 그래프이다. 반사율이 1이 되는 중심의 파장을 '중심파장'의 슬라이더로 조절 할 수 있다. 두 물질의 굴절률은 각각 2.0 과 1.2 로 주어져 있으며 각각의 두께는 중심파장에 대해 λ4이다. 층수는 1~20 까기 조절할 수 있다. 반사율은 분홍색으로 나타내었고, 그래프 영역을 마우스로 클릭하여 그 지점의 값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래프의 '데이터복사' 버튼을 누르면 클립보드에 파장별 반사율 데이터가 복사된다.
박막을 L(HL)NHH(LH)NL형태로 하면 특정한 파장에 대해 투과율이 크고 그 폭이 극히 좁은 영역에 국한된 형태의 필터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패브리-페로 간섭필터라고 한다. (패브리-페로 간섭필터의 이론적인 피크의 투과율은 0.96이다)
아래 그림은 이러한 필터의 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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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리-페로 간섭필터_ L(HL)NHH(LH)NL형태로 증착된 패브리-페로 간섭필터의 작동을 보여준다. 층수 N을 점차 높여나가면 점점 통과하는 파장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프의 '데이터복사' 버튼을 누르면 클립보드에 더 넓은 파장영역의 반사율 데이터가 복사된다. 이를 통해서 층수를 높히면 보다 날카로운 투과특성을 보이지만 투과율이 거의 0 이 되는 범위가 제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원리를 이용하여 짧은 파장, 즉 높은 주파수에 대한 투과율을 높이는 고주파 투과 필터(high-pass filter)나 긴 파장, 즉 저주파 에 대한 투과율을 높이는 고저파 투과 필터(low-pass filter)를 만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주파 투과 필터의 하나는 g(0.5L)(HL)NH(0.5L)a가 있고, 저주파 투과 필터로는 g(0.5H)L(HL)N(0.5H)a 가 있다.
다음 그래프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박막을 교대로 쌓아서 박막을 특별한 기능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물질의 굴절률과 두께를 적절히 조절하여 특별한 파장의 영역에서 반사방지나 고반사 박막을 설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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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다층박막_ 두 종류의 박막을 교대로 쌓았을 때의 반사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각각의 박막의 두께와 굴절률 및 층수를 슬라이더로 조절할 수 있어 특정한 목적을 가진 필터를 설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의 사각형에는 박막에 백색광이 비추어 졌을 때 반사되는 색채의 근사색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