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슈지의 청색LED(책<좋아하는 일만 해라>와 책<비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의 저자)
최근 일본에서는 회사연구원의 직무발명에 대한 고액 판결로 여러가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화제속의 중심에는 나카무라 슈지(현 미국 Univ. of Californica Santa Barbara=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분교의 대학) 교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주간 조선http://weekly.chosun.com/wdata/html/news/200403/20040310000003.html )
나카무라는 1993년에 청색 LED(발광 다이오드)를 개발했는데 20세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었죠.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이 사장이 되었는데 나카무라의 연구를 사장이 방해를 했다고 합니다. 나카무라의 스펙과 노력 그리고 끈기가 청색 LED를 개발하게 만들었죠.
니치아 화학공업은 형광등(형광체등등)을 생산하던 중소기업이었는데 현재는 연간(1년) 매출(순수이익이 아님)이 10억 달러(약 1조원)이상이 되는 대기업으로 급성장했죠.
나카무라는 200억엔(약 2000억원)의 소송재판에서 이겼죠. 최근에는 니치아 화학공업으로부터 특허권을 양도받았다고 합나다. 나카무라는 백색 LED를 개발하고 있다는데 집,회사,공공기관등의 형광등을 대체하고 전기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2006년에는 핀란드 밀레니엄 기술상을 수상했죠. 2년마다 상이 수여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1990년대에 청색 LED를 개발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있었을까요? 아마 몇군데의 회사가 개발중이었을 것입니다. 일본의 가전업체 소니등의 대기업 연구원들은 수백억원이상의 연구비를 쓰고 있었는데 나카무라는 연구한지 5년이내에? 3억원~5억원정도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고 청색 LED를 발명했습니다.
적색 LED와 녹색 LED는 청색 LED를 개발하기전에 이미 발명되었지만 실생활과 전자부품으로 쓰기에는 좋지 않았다고 말하죠.
약1년전 일본에 체류중일때 청색LED의 발명가로 알려진 나카무라 슈지의 “생각하는힘, 해내는힘, 나의 방법” 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희미한 기억입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괴짜 나카무라 슈우지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형제가 많은 어촌에서 태어났고, 별로 알려 지지 않은 도쿠시마 대학에서 석사과정까지 하였습니다. 학생시절 결혼(동거?)하여 아이까지 있은 나카무라는 교토의 회사에 취직이 결정되었지만, 아이는 시골에서 키우는것이 좋다라는 생각에서 결국 고향에 있는日?(니치아 ?) 화학공업이라는 형광등 만드는 회사에 취직합니다.
[출처] 나카무라 슈지의 청색LED 작성자: 엔지니어
그는 학생시절 고체물리(solid physics)에 관심이 많았고, 입사후 사장의 허가를 받아 반도체 관련된 일을 해나갑니다. 사장은 기술을 무척 중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카무라는 당시 회사동료로 부터 왕따를 당합니다. 형광등 만드는 회사에서 결과도 나오지 않는, 그리고 다소 이질적인 반도체(발광반도체)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 우리가 벌은 돈을 먹어버리는 식충정도로 사원사이에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그를 비호 해 줍니다. “ 너희들은 미국 GE에 로얄티를 지불해서 물건을 만들지만, 나카무라는 세상에 없는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나카무라의 요청에 그는 일년간 미국에 연구유학을 떠납니다만, 석사학위밖에 없는 그를 미국의 대학에서는 별로 인정해 주지 않고 찬밥신세가 된채 돌아옵니다.(처음엔 대학에서 나카무라는 인정을 받았지만 논문을 쓰지 않아서 무시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카무라의 기술은 대학에서 유용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대학원생들이 나카무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죠. 나카무라가 그동안 실제로 연구한 내용을 글로 써서 논문을 투고했으면 간단한 일이었죠.)
당시 소니 등 대기업들도 모두 청색 발광다이오드 연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나카무라는 귀국후 기존의 논문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기존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시도로 마침내 성공을 합니다. 반도체 연구하는 사람이 매일 용접기를 들고 씨름했다고 합니다. 또 이것이 발명의 성공 요인이라고 나카무라는 이야기 합니다. 대기업 연구원들은 실험장비를 그냥 돈주고 사면 되지만 그는 모든 장비를 직접 만들어야 했고, 그곳에서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그 스스로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나카무라는 그후 도미한후 日?화학공업과 직무발명에 대한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나카무라의 책을 읽으면서 日?화학공업의 小川 (오카와?)사장의 기술에 대한 집착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닛케이(日經) 발간한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물건만들기 ) 2004년4월호에 日?(니치아 ?) 화학공업의 사장의 나카무라와의 소송에 대한 그의 의견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小川 사장의 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카무라는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입니다.
[출처] 나카무라 슈지의 청색LED 작성자: 엔지니어
日(니치아 화학공업측)이 밝히는 청색 LED 개발의 경위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1989년 나고야대학 교수가 GaN(질화갈륨, 발광다이오드를 만드는 반도체재료)에 결정막을 입히는 논문을 세계최초로 발표했고, 나카무라가 이 논문을 검증하는 일을 시작하여, 2년만에 동등수준의 기술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나카무라는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 유기금속을 사용한 화학적 기상성장법 " 을 출연하였다.
나카무라는 이 특허가 없으면 저가의 청색LED를 만들 수 없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가 한 일은 나고야 대학 赤崎 교수가 한 일을 다른 방법으로 만든 것에 불과 하다. 양산에 필요한 기술은 어닐(annealing)과정이며 이것은 그가 개발한것이 아니다.
그와 같이 일하고 있는 젊은 기술자가 개발하여 나카무라에게 보고를 하였지만, 오히려 그는 그럴리가 없다며 그 연구결과를 부정했다. 나카무라는 국제 학회에 계속해서 논문을 제출하였는데 그가 직접 실험을 하지도 않은 연구결과까지 자신을 筆頭者(first author)로 해서 발표하였다. 이것을 묵인하였던것이 잘못이었다.
나카무라는 미국의 Cree사와 계약을 맺고, 日?화학공업에 특허 소송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고 (2000년5월), 모든 특허 소송 비용또한 미국의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
물건을 만드는 것을 생명처럼 여기는 우리회사는 특허소송을 모두 전문가에게 일임하고 본업에 충실하였고,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와보니 세상은 모두 우리를 악자라고 손가락질한다.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를 살리도록 하겠다..
등등의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특허소송에서 누가 이기는가에 상관없이, 이 모든 일들이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의 형광등 제조 회사에서 일어 난 일이라는것을 생각하면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출처] 나카무라 슈지의 청색LED 작성자: 엔지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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